시동걸자마자 에어컨켜면 안되는 3가지이유

에어컨의 계절이 왔다. 온도가 높아지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차에 시동 걸자마자 습관적으로 무조건 에어컨을 켜게된다.

하지만 엔진이 충분히 워밍업이 되기전에 에어컨을 켜면 엔진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사람도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바로 운동하거나 무거운 짐을 들면 몸에 무리가 오듯, 차가 처음 출발 할 때는 준비가 덜 된 상태이고 힘이 없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로 어느정도 예열이 된 상태에서 에어컨을 켜줘야 무리가 가지 않는다. 어른들이 아침에 일어날때 잠깐 몸을 뒤척이다 일어나는 걸 보면 참 지혜로운 삶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땡볕에 주차 했던 자동차라면 실내온도가 80도를 넘게 되는데 에어컨을 작동시켜도 효과가 없다.

이런 경우 실내의 뜨거운 공기를 먼저 내보내고 에어컨을 작동시켜야 효율적이다. 덥고 탁한 공기를 빨리 내보 내려면 한쪽편의 차 문을 다 열어두고 반대쪽의 문을 열었다가 닫기를 몇번 해주면 실내의 더운 공기는 금방 빠져 나간다. 이 상태에서 에어컨을 작동시키면 바로 실내가 빨리 시원해 진다.

새차의 경우 각종 플라스틱 물질( 계기판, 의자, 대쉬보드….)에 열이 가해질때 ‘벤진(benzene)’이 발생하게 되는데, 실내 온도가 높을수록 그 양이 급증하게 된다.

그 결과 밀폐된 공간에서 바로 에어컨을 틀면 사람에게 곧바로 노출되므로 반드시 환기를 시키고 틀어야 한다. 벤진은 독성이 강한 물질로, 암, 빈혈 및 백혈병, 임산부에게는 유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노후된 차량의 경우 차내에서 증식하고 있다가 나오는 각종 곰팡이, 박테리아, 냄새, 유해 화학성분이 밀폐되었던 차에서 바로 에어컨을 틀게 되면 역시 호흡기로 많은 양이 흡입되어 인체에 해롭다.

인체에 해롭지 않고 차에도 무리가 덜 가는 올바른 차 에어컨 사용법에 대해 정리해 보면,

1. 차는 될수록 그늘에 주차해 둔다.

2. 시동을 켠 후 약 3~5분 후에 에어컨을 켜라.

3. 최고단수로 시작해서 저단으로 낮춰라.

4. 언덕이나 추월 때는 잠깐 꺼둔다

5. 엔진이 고 회전수 (4000rpm 이상일 때) 껐다 켰다 하지 않는다

6. 에어컨을 운전중 계속 틀어놓지 않는다

에어컨 스위치를 켠 상태에서 차 시동을 걸면 에어컨 압축기를 함께 작동시키는 과정에서 부하가 발생되고 시동모터 고장의 원인이 된다. 반대로 목적지 도착 2~3 분전에 에어컨 스위치를 미리 끄는 게 좋다. 에어컨 증발기에는 기온 차이로 항시 수분이 누적되어 먼지와 엉겨 곰팡이 냄새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건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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